▲ <프라이드페어>라는 동성애축제가 열리는 서울시청 시민청 모습

 

9일, 국내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동성애자 김조광수 씨가 SNS를 통해, 자신이 설립한 '신나는 센터' 주최로 오는 11일(토)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의 시민청 태평홀에서, 동성애자 문화 생산자들과 동성애자 친화적 기업들이 함께하는 <프라이드페어>라는 동성애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달 28일, 시민들에게 메르스 감염위험으로 말미암은 준전시 위기상황이라고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열리도록 허가해 논란을 주었었는데, 이번엔 광장에서 축제가 열린뒤 10여일 만에 다시 서울시청 안에서도 동성애축제를 열도록 허가해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축제 측은, "조,중,동 및 채널A, TV조선, MBN과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 기독교 계열 언론과 보수우익 언론의 취재를 거부합니다" 라고 경고하며, 11일 열릴 서울시청 청사내 동성애축제도 여전히 동성애를 지지하는 언론사들만 취재할 수 있도록 허가해, 폐쇄적인 축제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

 

▲ 포스터

 

이 <프라이드 페어>라는 동성애축제는, 동성애자들의 문화와 예술로 동성애자들의 자긍심과 존중의 가치를 말하며 문화다양성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또한, 김조광수 씨는 사단법인 '신나는 센터'가 올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준비 과정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최초로 동성애자 복합문화공간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동성애축제에 배우 소유진 씨도 자신이 제작한 소이캔들과 석고방향제를 출품하며 참여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수익금을 '신나는센터'에 후원한다고 한다.

 

▲ 배우 소유진 씨

 

특히, 이 태평홀에 설치될 부스 중에는 지난 달 28일 시청광장 동성애축제 당시, 여성의 성기 이름(보*)을 내세운 단체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 파티라는 단체에서는 주로 여성의 성기모양을 한 보*쿠키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1일, 서울시청 청사내에서 열릴 동성애축제의 30개 부스 모습